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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컨퍼런스 한다는 공지를 보고 참석만 할까 생각했는데,
결국엔 자원봉사 신청을 했지요.
아침 일찍 집에서 나오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그 전날에 선발대로 도착했습니다.
저녁때는 그닥 할 일이 없었는데 점점 일이 생기고 또 생기더라구요.
그래서 새벽 3시에 작업을 일단락 짓고 찜질방에서 잠시 휴식을...
아침 일찍 오신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.
접수는 8시 45분쯤 시작했습니다.
처음엔 많은 분들이 몰리셔서 정신이 없었는데, 점점 드문드문 오시더라구요.
그래서 다른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접수대를 맡기고, 키노트 1을 들으러 갔습니다.
전 아직 학생이긴 합니다만, 앞으로 도움이 많이 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

개발자의 경력 관리라는 주제로, 토론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,
책이나 MS 잡지에서 뵌 분들이 오셔서 말씀하시는 게 신기하기도 했구요.
기억나는 말은 아래의 두가지입니다.

-  경력 5년 이전은 IT 기술을 두루 섭렵하고 5년 이후부터 전문적으로 기술을 갖춰라.
- 미래를 생각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라.


사실 저는 취업을 하게 되면 2, 3년 정도의 개발 경험을 갖추고 나서,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것으로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. 하지만 생각해보니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때 한 분야나 한 부분만을 보고 달리는 것이 그닥 현명한 방법이 아니구나,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 코끼리의 전체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코끼리의 다리만 계속 붙잡고 몇 년동안 그것을 그린다고 해서 완벽한 코끼리의 모양이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요. 그리고 항상 미래를 바라보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. 현실에 안주 해서도 안되구요. 꿈은 높게 잡을 수록 좋다고 하지만 가급적이면 현실적인 목표 아래에서 내가 가장 크게 가질 수 있는 꿈을 꾸어야 겠습니다.

두번째 주제는 스페셜 리스트, 제너럴 리스트... 앞의 주제와 조금 비슷한 부분도 있습니다. 한 분야만 깊게 팔 것이냐, 여러 방면을 팔 것이냐.. 이것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셨습니다.

- 한 분야만 파고 가다보면 언젠가는 다른 분야도 알게 된다.
-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
-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라.
- 예전의 것을 고집하지 말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라.

사실 스페셜 리스트, 제너럴 리스트는 자신이 선택함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도 있고, 다방면으로 지식을 갖출 수도 있구요. 음... 저는 지금 조금은 제너럴 리스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.. 워낙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것저것 알고 있어서요.. 별로 좋은 건 아니지만요.
저에게는 일단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게 좋을 듯 합니다.. 능력에 맞지 않게 이것저것 하려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는 일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.. ㅎㅎ

세번쨰 주제가 영어였는데 이건 공통으로 당연한거다, 왜 숨쉬는지 물어보는 거다, 라고 말씀해주셨구요.

네번째 주제는 슬럼프 극복 방법입니다.

-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해라
-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라.
- 문제를 받아들여라.

어떤 분꼐서는 개발자와 건축가의 다른 점도 이야기 해주셨어요. 건축은 그 기술이 백년 전 거를 아직도 쓰고 있는데, IT는 금방금방 바뀐다고.. 음... 이 주제에서 하신 이야긴지 다른 주제였는진 기억이... 암튼... 그만큼 치열하고, 눈 뜨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, 비트 등등 학원에서 수업받고 나온 분들도 있고...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하고.. 정말 피곤한 직업인 듯 합니다..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슬럼프도 오는게 아닌가 싶은데요, 저 역시 그런 기분 많이 느껴봤습니다. 다른 사람의 코딩 실력보다 내가 뒤떨어진다는 생각, 왜 나는 이게 안 될까 하는 생각 땜에 힘든 적도 있었는데요. 지금도 뭐, 딱히 잘 한다고 말하긴 뭣하지만.. 정말 즐기는 게 최고의 방법인듯 합니다. 코딩하는 게 즐겁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 즐겁고, 또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즐겁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키노트 2는 듣지 못했습니다. 닷넷의 현주소와 미래였는데..
근데 과거에 닷넷보다 지금의 닷넷이 훨씬 더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고 많이 알려진 것 같구요. 물론 성능도 좋아졌죠. 3.5에서 WPF로 인해서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의사소통도 편해졌구요.. 닷넷의 미래라 함은... 역시나, 지금보다 훨씬 좋게 변할 것이라고 예측되겠죠... ㅎㅎ 자바에 비해서 닷넷의 점유율이 정확히 어떤지는 몰라도, 아직은 자바가 좀 더 잘 나간다고 알고 있습니다. 그래도 언젠가는 닷넷이 자바를 누를 날이 올까요?

세션 시간을 원래 좀 연장했었는데, 그보다 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. 사실 점심 시간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..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.. ㅠㅠ
암튼.. 도시락 맛있었습니다. 일하고 먹어서 그런가요..

오후에도 오신 분들이 많은데, 어떤 분들은 등록을 안 하시고 들어가신 것 같아요. 전 다른 분의 노트북으로 일하다가 갑자기 노트북이 안 되서... 어영부영 하고 있었어요. 나름 행사장 돌아다니면서 신기한 것도 보고.

디스트리트(맞나요?) 부스에 명칭을 까먹었네요... 올 터치로 동작하는 신기한 장치... 정말 놀라운 기술이었어요. 원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도 하고, 손 대니까 물결 모양도 생기고~ 연신 감탄했습니다. 손자국 찍히는 거... 얼굴은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.. 닿는 면적이 작아서 그렇겠죠?

오후세션에서는 서동진 시삽님의 애자일이 적용된 TFS 서비스를 들었습니다. 애자일 방법론 중에서도 스크럼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어요.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이었습니다. 지금 당장은 비용도 좀 더 들고 인력도 더 추가해야 하지만, 조금 후에는 훨씬 더 빠르게,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.. 라는 환상적인 이야길 해주셨네요.

손영수님의 미워도 다시보는 패턴 이야기는... 이해가 잘 안되서요.. 제 머리를 탓해야 할 듯 합니다. 흑흑..

나머지 세션은 듣지 못했네요..

사실 일요일 아침에 기사 시험이 었어서 그 전에 계속 고민을 했었습니다. 자원봉사를 해야하나, 컨퍼런스를 가야하나. 하지만 자원봉사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. 언제 이런 모임이 형성될까요.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고, 많은 개발자 분들을 만날 수 있고. 저도 이런 큰 행사 자원봉사는 처음이라서, 버벅대기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성공적으로 끝나서 다행입니다.

다음에 또 행사를 하게 되면 또 참여를 하고싶어요 ~~
 
 
개인적인 의견)
참가자 분들 명단이 최신?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점... 어떤 분들은 등록 했는데 왜 없냐고 화도 내시더라고요.. 그리고 당일 등록하고 오신 분들도 명단이 없었던 거..
등록하는 걸 어제 자정 정도... 까지로 막아놓고 나머지 분들은 현장에서 등록하시는 걸로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구요.
 
선착순 100명중에 50명 추첨.... 맘 먹고 일찍 오셨는데도 불구하고 못 받으신 분들에겐 괜히 죄송스러움이.. ㅎㅎ 그냥 선착순 50명으로 하는 게 나았을 것 같네요~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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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천재 꼬맹